[내돈내먹] 맛있다 맛있어 제주급랭삼겹살_풍무동 분홍식당
분홍 식당
경기 김포시 유현로 238번 길 41
영업시간 16시 ~ 23시
건물 내에 주차 가능
매주 화요일 휴무
얼마 전 동네 산책하다가 발견한 분홍 식당. 사람이 많고 제주 급랭 삼겹살이 궁금해서 직접 먹으러 갔다! 눈에 띄는 분홍 인테리어가 시선을 확 끌었다.
왜 분홍 식당인가 했더니 돼지가 분홍색이어서,,,, 갑자기 돼지한테 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식당에 돼지 그림은 너무 해맑았다.ㅠㅠ 그리고 고기는 너무 맛있었다는 것...
제주 급랭 삼겹살 간판이 붙어있다. 제주 급랭 삼겹살은 뭐가 다른 걸까?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밑에 김포 페이 QR 코드도 있다. 급냉이 아니고 급랭이 맞는 표현이라고 한다. 처음 알았다!
벽도 커튼도 조명도 가게 물건을 담아놓는 통과 심지어 휴지통까지 모두 분홍색이다. 사장님의 디테일함에 놀랐다. 그림도 많이 걸려 있어 밝고 화사한 분위기가 좋았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있는 가족 손님도 많이 왔다.
사장님이 재방문하는 손님들은 기억하고 서비스를 주시는 것 같았다. 음료수도 주시고 누룽지도 주시던데, 우리는 첫 방문이라,, 아쉬웠다. 담에 또 가면 기억해주시려나,,ㅎㅎ 친절하신 사장님은 옷도 분홍색으로 입고 계셨다. 콘셉트에 충실하신 사장님.
분홍 식당의 메뉴판이다. 특이한 점은 고깃집인데 냉면이 없고 잔치국수와 비빔국수가 있다는 것이다.
면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랑 왔을 때 좋은 메뉴인 것 같다. 고기를 먹고 시원한 게 당겼던 우리는 살짝 아쉬웠다. 날이 좀 쌀쌀해지면 잔치국수도 먹어봐야지!
반찬이 세팅되었다. 야채, 샐러드, 김치, 파절임, 양념 그리고 마늘종 소스와 산적이다. 이 많은 반찬 중 고추냉이 빼고 모두 국산이라고 한다. 요즘 김치 국산 반찬이 가능하다니!!
그리고 마늘종 소스와 쌈장은 가게에서 직접 만들었다고 하니 믿고 먹을 수 있는 분홍 식당이다 :)
산적도 살짝 구워 먹으면 따뜻하니 맛있다. 안 먹으려다가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깜놀!
빛깔 고운 제주 급랭 삼겹살 2인이다. 오도독뼈가 있으니 조심히 먹어야 한다.
고기랑 같이 나온 팽이버섯과 파인애플. 버섯은 말할 것도 없고 파인애플도 구워 먹으니 너무 맛있다. 완전 입가심 제대로다.
처음에는 사장님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신다. 제주 급랭 삼겹살은 신선하기 때문에 너무 바싹 익혀먹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사진으로 봐도 약간 덜 익은 것 같아 보이는데, 사장님이 지금 먹어야 한다며 한 점 주셨다.
입에 넣으면 엄청 부드럽고 고소하고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부드러운 냉삼은 처음 먹어봤다.
사장님이 왜 자신감 뿜 뿜 하며 건네주셨는지 이해가 되는 맛이었다.
고기랑 파인애플, 버섯까지 노릇노릇 맛있게 구웠다. 파인애플은 엄청 뜨거우니 입에 넣을 때 조심해야 한다.
두 번째는 조금 더 익혀먹어 봤다. 이것도 맛있다~! 일반 냉삼과 다르게 고기가 두툼해서 씹는 맛도 좋았다.
추억의 옛날 도시락도 시켰다. 소시지가 5개나 들어있다. 숟가락으로 좀 비빈 후에 뚜껑 닫고 흔들어줬다. 국물이 흐를 수 있으니 뚜껑을 꽉 잡고 조심히 흔들어야 한다.
그 결과는 두-둥! 쏠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국물은 흐르지 않았고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고기랑 먹으니 아주 잘 어울렸다. 된장찌개도 시켜서 같이 먹으면 더 꿀맛이다. 된장찌개 사진 안 찍었네...ㅎ
우리는 삼겹살을 추가해서 먹었는데, 삼겹살도 고소하고 맛있었다. 기본적으로 고기가 신선해서 뭘 먹어도 맛있는 것 같다. 그리고 친절한 사장님과 깨끗한 식당의 분위기가 좋았고, 고기와 곁들여 먹을 사이드 메뉴도 많아서 좋다. 개인적으로 누룽지가 궁금한 1인.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분홍 식당, 재방문하면 누룽지 후기를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