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광장시장 맛집 후기2 (feat.토스트, 산낙지, 김치전, 메가커피 몽쉘케이크)
새해 신년 맞이 광장시장을 재 방문 하였다. 이번에는 광장시장에 새로운 음식들에 도전해봤다.
광장시장에 가면 엄청 나게 줄을 서있는 꽈배기랑 호떡 포장마차가 있다. 두 군데 다 방송에 나왔었다고 하는데, 얼마나 맛있으면 사람들이 추운 날 저렇게 줄을 설까 싶었다. 거기 바로 옆에 토스트 가게가 있다.
오빠랑 음식 취향 확고하게 햄치즈 토스트 2개 주문했다. 그리고 나는 바나나우유, 오빠는 식혜를 주문했다. 아주머니가 계란과 야채를 챱챱 섞으시고 불판에 촥 뿌리신다. 식빵도 버터 듬뿍 해서 바삭하게 구워주신다. 햄이랑 치즈도 올려주시고, 설탕과 케찹을 뿌릴 건지 물어봐주신다. 토스트는 당근 달달+짭짤한 맛이니까 우리는 다 추가했다.
우리가 갈 때는 토스트집에 사람 아무도 없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몰렸다. 일반 토스트는 종이컵에 담아주시고, 햄치즈만 코팅 봉투에 담아주시는 것 같다. 뜨끈하니 바삭한 토스트가 진짜 맛있었다. 양이 그리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했다. 양이 적당해야 다른 음식도 먹을수 있으므로, 나는 좋았다. 시원한 바나나우유랑 식혜랑도 잘 어울렸다. 만족스러운 1차 식사를 마치고, 다음은 해산물을 먹으러 갔다.
오빠가 평소에 광장시장에서 해산물을 먹고싶어 했었기 때문이다. 토스트 가게에서 조금 더 가면 해산물 가게가 3,4군데 있다. 1번째 포스팅 했던 칼국수 골목 쪽에도 해산물 가게가 많은데 자리는 거기가 더 넓다. 그런데 거기는 해산물만 팔고, 토스트가게쪽 해산물 포차들은 전, 떡볶이 등도 같이 팔았다.
우리는 회가 아닌 산낙지랑 김치전을 주문했다. 산낙지는 전화로 다른 곳에서 가져다 주시는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싱싱했다. 낙지가 막 살아있다. (동영상 참고!) 횟집 의자는 따뜻하게 온돌이 깔려있어서 더 좋았다. 산낙지를 초장에도 찍어먹고 간장에도 찍어먹었다. 간장은 처음이었는데 맛있었다. 김치전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너무 밀가루 맛이 많이나고 김치 맛은 잘 안났다. 김치전은 전집에서 먹는 게 좋을 것 같다.
너무 추워서 광장시장을 나와 메가커피를 갔다. 요즘 핫하다는 몽쉘케이크를 주문했다. 신정역 쪽에서는 품절이라 못구했었는데, 종로 쪽에 는 있었다. 얏호!
사이즈는 여자 손바닥보다 작고, 가격은 4,9백원이다.
딱 열었는데 테두리가 울퉁불퉁했다. 왜 그럴까? 겉에 초코는 생각보다 딱딱해서 우리는 일회용칼로 잘랐다. 안에는 몽쉘 하얀 크림이 들어있다. 맛은 몽쉘 오리지널 맛보다는 다크 초코 맛이다. 생각보다 많이 달지는 않고 많이 부드럽지도 않다. 메가커피의 아메리카노나 달달한걸 좋아한다면 꿀아메리카노와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이 날,,, 오후 5시쯤 커피를 마시고 나는 새벽 2시까지 자지 못했다. 심지어 아메리카노 연하게 먹었는데도 말이다.
메가커피는 디카페인이 콜드브루만 있어서 아쉽다. 일반 아메리카노 디카페인 생겼으면 좋겠다.
몽쉘케이크는 한번 먹은 것으로 만족한다. 개인적으로는 달달한 몽쉘 오리지널이 내 스타일이다. 한 번 먹어보는 것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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