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후기

해리포터 20주년 기념 : 리턴 투 호그와트 후기 (스포X)

이찰리 2022. 1. 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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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20주년 기념 배우, 프로듀서, 작가의 인터뷰를 담은 리턴 투 호그와트가 OCN 에서 드디어 방영됐다.

안타깝게도 시간을 놓쳐 1부 중간부터 봤다. 배우들이 나올 때마다 박수를 치면서 봤다. 정말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나의 10대 때 너무나도 재밌고, 진짜 마법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해주었던 영화이다. 집에 불사조 깃털로 만들었다는 지팡이 모형도 있다.  

1부 중간, 불의 잔부터 의 내용이다. 

불의 잔은 10대의 생생함과 발랄함으로 삶의 이야기로 가득했다가, 볼드모트의 등장, 디고릭의 죽음으로 죽음에 관한 그리고 성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벨라트릭스역을 연기한 엘레나 본햄 카터 배우와 해리포터역 다니엘은 굉장히 친해보였다. 엘레나 배우는 아름답고 자상했다. 어렸을 때 해리포터가 쓴 편지를 찍어왔는데, 아주 귀여운 사랑고백이었다. 

여담으로 엘레나 본햄 카터 배우의 벨라트릭스 연기를 보고, 찰리와 초콜릿에서 찰리 엄마 역할을 봤는데, 동일한 배우라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 엄청 무서웠다가 엄청 자상했다가, 연기 변신이 대단하다. 

불사조기사단에서 엘레나는 틀니를 끼고 촬영했다. 그 틀니를 한번도 씻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배우들이 자신의 연기를 설명해주는 것이 재밌었고, 영화를 더 자세히 이해하게 됐다. 시리우스 블랙역 게리 올드먼 배우도 할아버지가 다 됐다. 영화에서 배우들은 항상 같은 모습이라 20년이란 시간이 나에게만 흘러간 줄 알았는데 나이 든 모습을 보니 새롭고 같은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한 거 겠지만..

불사조 기사단을 시작으로 마지막 죽음의 성물까지 감독한 예이츠 감독은 섬세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얼마나 부담감이 컸을지 상상되지 않았다. 그 부담감은 배우들도 마찬가지였다. 16살, 14살 너무 어린 나이에 큰 부담감을 훌륭히 견뎌내 줘서 정말 고맙다. 덕분에 해리포터는 나의 인생에 정말 멋진 영화가 되었다. 

등장 인물 개개인과 관계를 다방면에서 이야기 해주는 게 신선하고 재밌었다. 

혼혈왕자는 마지막에 말포이의 내면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드레이코에게 동정감을 심어주려는 감독의 의도도 있었다고 한다.

리처드 해리슨(덤블도어 역),  리차드 그리피스 (두들리 아버지 역), 존 허트(지팡이 상점주인 역),헬렌 맥코리(말포이 엄마 역), 앨런 릭먼 (세베루스 시리우스 역) 등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추모사까지. 해리포터 음악과 함께 마음이 뭉클해지는 장면이었다. 

 

주인공 세명의 비하인드 스토리 및 대화 장면은 정말 보는 것만으로도 그들과 함께 있는 듯 즐거웠다. 나도 같이 수다떠는 느낌이었다. 서툰 나이에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챙기며 자란 그들은 가족이었고, 서로를 향한 애정과 신뢰가 있었다. 

엠마는 론과 헤르미온느의 키스씬을 공포스러웠다고 표현했다. 진짜 웃기다. 비하인드 장면, 메이킹 장면 모두 재밌었다. 

 

죽음의 성물은 배우들이 영화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작품이었다. 선과 악의 분명한 대립. 그리고 네빌 롱바텀의 재발견. 어렸을 때 부터 해리포터를 연기하며 배우들은 역할고 자신이 헷갈리면서도 내가 누구인지를 찾아간 것 같다. 감독은 해리포터의 마지막 시리즈를 의미와 울림이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배우들이 눈물 흘리는 장면에서는 정말 울컥했다. 굴뚝을 통해 다른 차원으로 가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매트에 뛰어드는 것이 마지막 촬영이었는데, 엠마는 그게 마치 촬영이 끝나고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작가 J.K 롤링의 인터뷰까지, 나의 성장을 함께한 신비로운 세계 해리포터를 볼 수 있는 뜻 깊은 방송이었다. 해리포터 영화만큼이나 소중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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