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인정

[내돈내먹] 김포 풍무동 쌀빵 맛집 위그노 베이커리_당장 단골 예약 (feat.밀가루 끊기)

이찰리 2022. 5. 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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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명

위그노 베이커리 (풍무역 2번 출구, 도보 5분)

 

| 영업시간

평일 8:30 ~ 21:00

토요일 8:30 ~ 20:00

일요일 8:30 ~ 19:00

 

| 건물에 주차 가능 , 자리 넉넉함, 김포 페이 가능

 

밀가루 끊기 약 45일 차! 이젠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식빵이 너무 먹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쌀 식빵을 검색해 보고, 주문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집 근처에 쌀 식빵을 파는 곳을 찾았다. 주변에 쌀 식빵 파는 곳이 있다니 이건 운명이다라고 생각하며 들뜬 마음으로 찾아갔다. 

 

빵 집 이름은 '위그노 베이커리'이다. 풍무역 2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5분 정도 걸리는 웅신 타워 3층에 있다. 건물을 향해 가면서 간판을 찾아봤는데, 한눈에 딱 보이는 가장 높은 곳에 간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안 볼 수가 없다. ㅎㅎㅎ

뭔가 빵에 대한 자부심이 뿜 뿜 하는 심플한 간판을 보며 신나는 발걸음으로 들어갔다.

웬만해서는 안 쓰는 이모티콘. 내가 얼마나 신났었는지 보여준다. ㅎㅎㅎ 글을 쓰는 지금도 신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서 내리면 빵집 가는 방향이 안내되어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소아과 옆에 있던 빵집.

월계수 잎이 그려진 간판이 심플하니 예쁘다. 왠지 좋은 예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그. 런. 데!

들어가서 보니 쌀로 만든 빵이 굉장히 많았다. 쌀 카스텔라, 쌀 크림빵, 쌀 시폰, 쌀 식빵 등등.. 

이거 실화,,,? 여기 천국 아니냐고용. 사장님께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들어가자마자 홀린 듯 빵 앞으로 가서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쌀로 만든 빵들에는 쌀 스티커가 붙어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일반 빵 종류는 물론이고, 특색 있는 빵도 다양했다. 인기상품인 우유 100% 식빵. 얼마나 부드러울까. 꽈배기에는 유기농 설탕을 사용했다고 한다. 소아과 옆에 있어 그런지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빵을 많이 만드는 것 같다. 

사진에는 없지만 자리도 넉넉하게 있어 편하게 앉아서 먹고 가도 좋은 곳이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크림 꽈배기도 보인다~~ 꽈배기는 쌀로 만들기 힘들겠지 ㅠㅠ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쌀 식빵이 매진됐다는 것이다....

쌀 식빵은 인기가 많아서 오전에 다 팔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전화로 예약하면 빼놓을 수 있다고 사장님이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다음번에는 꼭 예약해서 사보리라.

 

크림도 듬뿍 들어있는 빵들. 진짜 맛있어 보인다. 한약을 다 먹고 나면 조금씩 먹어봐야지. 조금씩....ㅎㅎ

 

그리고 쌀로 만든 쿠키도 있다. 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 없고, 밀가루를 못 드시는 분들에게도 너무 좋은 간식거리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쌀 쿠키! 이미 아이들이 많이 다녀간 것인지 쿠키 접시가 비어있다. ㅎㅎ

 

아이들이 마실 수 있는 음료와 생수 그리고 귀여운 토이스토리 장난감이 장식되어있다. 곧 버즈 실사 영화가 나온다고 하던데 재밌을까? 갑자기 생각나서 말해본다. 

 

신선한 설탕 흰자와 최소량의 설탕으로 만든 솜사탕 맛의 머랭도 색색깔로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옆에는 역시 쌀 쿠키. ㅎㅎㅎ 왠지 위그노 베이커리 머랭은 아이들에게 먹여도 될 것 같은 건강한 느낌이 든다. 

 

생크림 케이크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2만 원 초반대이다. 요즘 케이크 값이 엄청 비싼데, 이 정도면 가격도 적당하고 크기도 적당한 것 같다. 케이크가 크면 우리 가족은 항상 먹다 남기는 편이라 남기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케이크를 선호한다. 

 

쌀과 관련된 빵은 체질 상 밀가루를 못 드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고 한다. 나 같은 사람들...ㅎㅎ 그런 사람들을 위해 쌀 빵을 만들어주시는 사장님이 천사로 보였다. 그리고 그 마음이 감사했다.

그리고 위그노 베이커리는 잼은 팔지 않는다. 빵에 들어가는 잼은 설탕을 줄이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수제로 만드는데, 그래서 시중에 파는 잼보다 유통기한이 짧고 흐르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따로 팔지는 않고 필요하다면 소량만 포장해서 주실 수 있다고 하셨다. 하지만 식빵이 없으니까 잼도 필요 없어서 패스~

 

처음으로 김포 페이로 결제도 해보고 전화번호를 등록하여 적립도 했다. 적립은 5천 원 이상이 될 때부터 사용 가능하다.

단골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바로 등록했다.

 

쌀 식빵이 없어 아쉽지만 쌀 시폰을 구매했다. 평소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의 빵을 선호하는 나에게 하얀 이 빵이 딱일 것 같았다. 

 

포장을 뜯고 쫀쫀한 빵을 떼서 사진 한 방 찍고, 입에 넣는 순간 너무~~~~ 맛있었다. 빵 자체가 폭신하고 담백한 것이 굉장히 맛있었다. 아무것도 곁들이지 않고 빵만 먹는데도 전혀 질리지 않는 맛. 2개 살걸...이라고 후회하며 5분 만에 순삭 하고 영수증 리뷰에 별 다섯 개 달아줬다. 

 

김포로 이사 오고 나서 처음 발견한 맛집! 완전 대 만족이다. 김포 쌀 빵을 찾는다면 무조건 위그노 베이커리로 가세요~~!

 

* 쌀 식빵은 미리 예약하면 사기 쉽다.

* 잼은 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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