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emo

[내돈내먹] 마곡나루 철길 부산집 솔직 후기_메뉴 추천

이찰리 2022. 4. 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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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나루에 있는 철길 부산집 어묵 바에 다녀왔다. 처음 보는 간판이라 창업한 곳인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프랜차이즈였다. 전국에 7 지점 밖에 없는 귀한 가게가 마곡나루에 새로 생겼다. 어묵 바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 기대와 궁금증을 가지고 들어갔다.

주방을 바라보면서 나란히 앉아 먹는 자리는 10자리 정도 있었고 안에는 다섯 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었다. 가게 이름에 부산이 들어가는 만큼 부산 대표 소주 대선 포스터가 붙어있다. 실제로도 다양한 술을 팔고 있었다. 

테이블 자리에 앉았는데 불편한 점은 의자에 등받이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벽에 기대고 앉는 자리도 너무 깊어서 식사하면서 등을 기대고 앉을 수는 없었다. 

 

기본 세팅이다. 어묵 국물을 푸는 나무주걱이 있는데 약간 찝찝했다. 쇠에 비해 깨끗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국물을 먹기 위해선 사용해야만 한다. 주문을 하면 어묵 국물 통을 가져다주신다. 테이블 가운데 부분에 국물을 담아야 해서 툭 튀어나와 있는데 앉을 때 무릎이 닿아서 자세가 약간 불편했다. 쩍벌 하거나 몸을 살짝 비틀어야 한다. 

 

이 잔에 국물을 담아마시면 된다. 단단해 보이는 사기잔. 뜨거운 국물을 담으면 잔 또한 뜨거워지니 조심해야 한다. 

 

주문한 어묵이 나왔다. 기본 어묵 2개와 우무 꼬치, 어묵볼, 유부, 떡은 기본이고 2개의 추가 어묵은 선택하면 되는데 우리는 땡초 어묵과 치즈 어묵으로 했다. 땡초 어묵은 맵지 않고 괜찮았고, 치즈 어묵은 살짝 느끼했다. 

 

사장님이 떡과 곤약은 더 담가먹고 다른 어묵은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우리는 어묵 바의 느낌을 내고 싶어 어묵을 통째로 국물에 넣어놓고 먹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어묵이 많이 퍼져버렸다. 어묵 맛도 그냥 쏘쏘~ 국물은 뜨끈하니 좋았다. 역시 한국인은 국물과 잘 맞는다.

생각보다 어묵이 배가 엄청 불러서 다 못 먹고 남겼다. 다음 날까지 배가 불렀다는 후문~

우리는 어묵+연어 세트를 시켰다. 생연어, 간장 연어, 유자 연어 3종 세트였다. 나는 생연어가 제일 맛있었다. 역시 음식은 있는 그대로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그런데 테이블에 어묵 국물이 계속 덥혀지다 보니 연어도 같이 따뜻해져서 곤란했다. 회는 차게 먹는 것인지라... 소스는 땅콩과 유자로 만든 것 같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새콤한 맛이 났다. 가게 조명이 노란빛이라 연어도 노랗게 나왔다. 

세트 메뉴 중 타다끼가 있었는데, 전에 곱창을 먹은 우리는 고기를 또 먹기가 부담스러워서 연어를 주문했지만, 다른 지점들 후기를 보면 타다끼가 더 맛있을 것 같다. 연어보다는 타다끼 추천!

 

부산 어묵 2인 17천 원
부산 어묵 2인+연어세트 39천 원

 

개인적으로 마곡나루 철길 부산 집은 어묵을 먹기 위해 가기는 맛도 비용도 살짝 애매하고~ 소규모로 간다면 가게 안쪽 테이블보다는 주방과 맞닿아 나란히 앉는 자리를 추천한다. 가게 안쪽은 어둡고 소리가 울려 약간 정신없었다. 술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여러 가지 술을 마시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을 것 같다. 여러 종류의 소주와 맥주, 하이볼, 전통주 등등. 그에 비해 음료수는 콜라와 사이다만 있는 게 약간 아쉽다. 궁금한 사람들은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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