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29화 후기 및 요약 <강대국들의 무덤, 아프가니스탄>

1월 4일 방송

박현도 교수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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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이슬람 토후국, (약칭 아프가니스탄)은 아시아에 있는 내륙국이다. 북쪽은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 북동쪽은 중화인민공화국, 동쪽과 남쪽은 파키스탄, 서쪽은 이란과 맞닿아 있다. 수도는 카불이다.

<출처 : 위키백과>

 

14개의 민족이 어우러져 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과거부터 동서 문화의 교차로로서 6개의 나라와 국경이 맞닿아 있다. 알렉산드로 대왕, 징기스칸 등이 거쳐가면서 미국의 한 저자는 정복자의 고속도로 라는 이름으로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책을 집필했다. 신라시대 혜초 스님도 이 지역을 여행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19세기 두 강대국이 아프가니스탄을 노리면서 아프가니스탄의 비극이 시작되었다. 바로 소련과 영국이다. 소련은 남쪽으로 진출, 영국은 해안을 점령하며 중앙아시아 내륙의 주도권을 두고 한 세기에 걸친 전쟁을 하게 되는데, 이 전쟁이 바로 '그레이트 게임' 이다.

인도를 점령했던 영국은 소련으로 부터 인도를 지키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침공을 한다. 기존의 왕을 몰아내고 새로운 왕을 세운 영국.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은 격렬히 저항했고, 2년 만에 영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퇴각한다. 

1878 년 두번 째 전쟁으로 아프가니스탄은 영국의 보호국으로 전락하고 만다. 그 후 소련과 영국의 협정으로 그레이트 게임은 끝난다. 

1919년 왕으로 즉위한 아마눌라 칸은 영국으로 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영국과 세번 째 전쟁을 한다. 하지만 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영국은 더 이상 아프가니스탄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해 전쟁을 종료하고 아프가니스탄을 독립국으로 인정한다. 우리나라 3.1 절 운동이 일어난 년도이다.

 

그 후 소련과 손을 잡은 아프가니스탄. 그 당시 사회주의자들에 의해 많은 쿠데타가 일어나고 친 소련 정부가 된다. 이슬람 문화였던 아프가니스탄에서는 급진파 사회주의 세력들과 맞지 않는 이념으로 인한 반발이 일어나는데, 그 이유는 1. 토지  국유화, 2. 사유재산 금지, 3. 조혼 금지 의 개혁안과 종교 탄압 때문이었다.

사회 주의에 반발하는 집단이 생기는데 이를 '무자헤딘' 이라고 한다. 국가 내 분열로 인해 혼란스러운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소련에 도움을 청하지만, 무기만 보내주고, 사회주의 정권 내에서도 분열이 생긴다. 

아프가니스탄의 혼란스러운 정세를 우려한 소련은 군대를 보낸다. 소련군과 무자헤딘은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그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무기가 투입된다. 소련군에 대응할 무기가 필요했던 무자헤딘에게 무기를 제공한 것은 레이먼 대통령 시절 미국 이었다. 소련과 적대 관계였던 미국은 비밀리에 무자헤딘을 도왔고 직접적으로 도운 나라는 파키스탄 이었다.

그 이유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는 같은 민족이 살 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파키스탄을 지원해서 무자헤딘의 군사 훈련을 시켰는데, 아래와 같은 교과서를 통해 어린 아이들을 세뇌교육 했다고 한다. 

미국은 소련에 항의하는 의미로 '보이콧' 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모인 미국과 소련. 냉전체제 속에서 평화를 의미하는 올림픽이었다. 열세에 몰린 소련은 1989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고, 1991년 소련은 붕괴된다. 

 

그 후 아프가니스탄의 정세를 잡은 집단은 '탈레반' 이다. 당시 군대의 부정부패가 많았고, 이슬람 율법을 공부하는 신학생들로 이루어진 탈레반이 그 군대를 처벌하면서 그들이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고, 1996년 탈레반은 그들만의 이상적인 이슬람을 실현해나가기 시작한다. 수도 카불을 장악, 친소련 '나지불라' 대통령 교수형, 알라 외 우상화를 금지한다며 영화, 음악, 문화예술 활동 금지, 금주령, 문화재 파괴까지 비상식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그리고 여자들의 복장 규제 및 탄압이 시작됐다. 

알카에다(무자헤딘에어 파생된 반미세력 테러집단)의 9.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은 또 다른 비극이 시작되는데, 그 이유는 수장 '오사마 빈라덴' 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숨겨줬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탈레반에 저항하던 세력의 수장을 알카에다에서 제거해줬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 아프가니스탄은 당연히 미국을 이길 수 없었다. 미국에서 항공모함을 투입했는데, 그 항공모함에는 전투기 70대를 태울 수 있으며, 항공모함 1대로 1개국을 없앨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했을 당시, 오사마 빈라덴은 파키스탄으로 도주한 상태였다. 아프가니스탄은 미국의 도움으로 정부를 설립하고, 탈레반의 무력 정치에서 벗어났으며 나라가 회복 되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나오지 못한 이유가 있다. 바로 아프가니스탄에서 행해지는 탈레반의 폭탄 테러, 불법 마약 재료인 양귀비 재배, 끊이지 않는 부정부패 때문이었다. 

1440억 달러를 들여 아프가니스탄을 지원했던 미국이 2018년 탈레반과 휴전 협정을 맺고, 2021년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다. 

미군 철수 4개월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은 이전과 같은 무력 통치를 시행하고 있다. 무기로 시민을 위협하고 여성의 인권은 바닥에 떨어졌다. 탈레반, IS-K 등 여러 테러 단체의 내전으로 아프가니스탄은 지금 대 혼돈의 시기이다. 주변국들은 아프가니스탄의 테러범들만을 예의주시하고 있을 뿐 어떤 도움도 주지 않고 있다. 

 

강대국들에 치여 끊이지 않는 전쟁 속에서 살아온 아프가니스탄. 그 속에서 고통받은 일반 시민들은 어떠한 삶을 살고 있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과거 강대국 사이에서 전쟁을 치뤄야 했던 우리나라와 비슷한 역사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고통스러운 시간이 빨리 지나가고, 탈레반 세력이 무너지고 평화 정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방송은 이 외에도 더욱 많은 이야기가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시청을 추천 드립니다.

 

*사진 출처 : tvN <벌거벗은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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