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후기

벌거벗은 세계사 31화 후기 및 요약 <소말리아 내전과 해적국가의 탄생>

이찰리 2022. 1. 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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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8일 방송
화규득 교수 해설


소말리아의 수도는 모가디슈로 우리에게는 얼마전에 개봉한 영화제목으로 많이 알려졌다. 1969년 시아드 바레라는 사람의 군사 쿠데타로 인해 소말리아는 22년간 장기 독재가 시작된다. 군사 쿠데타가 가능했던 이유는 소말리아의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이유는 유럽의 아프리카 식민화 때문이었다. 수천개의 종족과 왕국을 무시하고 그어진 국경선. 그로 인해 아프리카에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야기 되었다. 이때 소말리아는 200개가 넘는 씨족이 모여살게 되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1960년 7월 1일 소말리아는 독립하였고 이 시기를 틈타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고 성공한 것이다.

독재자 시아드 바레는 씨족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씨족을 없애고 소말리아 국민들이 하나가 되자는 것
이었다. 하지만 말로만 했을 뿐 자신이 속한 씨족에게는 정부 요직을 몰아주는 등 불평등한 조치를 취했다. 또한 땅을 몰수하여 자기 씨족들에게 땅을 나누어 줬다. 그로인해 씨족간의 적대감이 극대화 되었고 여론이 좋지 않자 시아드 바레는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오가덴 전쟁' 을 이용한다.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 중간에 있는 오가덴 지역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었다. 사회주의 소련에서 무기를 제공받은 시아드 바레는 당연히 전쟁에서 승리 할 줄 알았지만 소련의 배신으로 소말리아는 패하고 만다. 시아드 바레는 정권을 지키기 위해 다른 씨족에게 무차별 폭격을 하며 공포 정치를 시행한다. 각 씨족 군벌이 시아드 바레를 반대하는 쿠데타를 일으키는데 반대세력의 수장은 파라 아이디드로 통일 소말리아 회의 군벌 조직을 결성한다. 정부와 반군의 내전으로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수많은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고 그 지역을 떠나야 했다. 이 사건이 영화 모가디슈의 배경이다.

반군이 승리를 거두고 시아드 바레의 독재는 멈췄다. 반군에서 조력자 역할을 한 마흐디가 대통령이 되며 아이디드와 마흐디의 세력다툼이 시작되었고 소말리아의 비극은 멈추지 않았다. 게다가 1991년부터 소말리아에 가뭄이 시작되며 최악의 대기근이 닥쳤다. 1991~1992년 기근과 내전으로 약 30만명이 사망하고 450만명이 아사 위험에 처하게 된다. 여러 나라와 구호단체에서 구호물품을 보냈지만 반군 아이디드는 그것을 가로채 판매하는 불법을 저질렀고 미국의 UN 평화유지군이 소말리아에 파견된다.

정권을 노리고 있던 아이디드는 UN 군에게 소말리아에서 나갈 것을 요구하고 사상자를 내기에까지 이르렀다.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소말리아의 평화를 위해 미군 UN 다국적 연합군을 파병한다. 미국의 정권이 바뀌면서 소말리아에 군 파견이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대부분의 미군은 소말리아를 나가게 된다. 1991년 UN 에 가입한 우리나라도 소말리아에 250명의 군인을 보낸다. 여러 나라의 군인들로 구성된 UN 평화군의 목적은 소말리아의 치안 유지와 더 큰 범위로써 안정적인 정치를 주도하고자 했고, 이에 반발한 아이디드는 UN 평화유지군을 공격하여 사망자를 낸다. 이 때부터 UN 평화유지군과 아이디드의 전쟁이 시작된다.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소말리아의 평범한 시민들이었다. UN 평화군에 의해 시민들이 피해를 입자 소말리아 안에서는 UN 평화군을 피해를 입힌 외세로,아이디드를 외세에 맞선 영웅으로 생각하게 된다.

1996년 내전으로 총상을 당해 아이디드는 사망하고 안정될 줄 알았던 소말리아는 계속해서 정권을 둘러싼 내전이 일어난다. 식량이 없고 돈이 없던 소말리아의 아이들은 한 끼라도 먹고 조금이라도 돈을 벌기 위해 군대에 가담하고 총알받이가 된다. 학교를 다녀본 적도 없고 총은 알아도 연필과 공책은 모르는 소말리아 아이들에게 총은 생활 필수품이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긴 해안선인 소말리아 연안에서는 많은 물고기가 잡혔고 시민들은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시아드 바레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무정부 시대 때 해군세력이 사라진 시기에 외국 어선들이 침범하여 불법으로 조업을 하자 소말리아 사람들은 스스로 총을 쏘며 자신들의 지역을 지키고자 했다. 소말리아는 유럽과 아시아의 최단 항로인 수에즈 운하로 가기에 필수 통과 지역인 아덴만 해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을 통과하는 외국 선원과 배를 납치하여 거래하는 것이 돈이 되는 것을 깨달은 소말리아 사람들은 해적으로 발전하고 2000년대 부터 해적 수가 급상승한다. 우리나라에서도 2011년 '삼호주얼리호' 가 납치 된 사건이 었었다. 우리나라 청해부대가 구출 작전 '아덴만 여명작전' 을 펼쳐 인질 21명을 전원 구출했다. 하지만 구출하지 못하거나 엄청난 비용을 주고 거래를 한 경우도 많았다.

소말리아 해적행위는 점점 인력이 몰리면서 굉장히 조직화 되어있고 체계화 되었다. 전직 어부들은 해상의 길잡이 역할, 전직 군대 출신은 전두지휘 역할, 전직 기술자들은 위치추적과 통신의 업무를 맡았다. 소말리에서 해적은 나라의 경제를 지탱하는 주산업이 되었고, 일자리 창출의 역할을 하는 긍정적인 인식이 있다. 바다를 지키는 사람들에서 불법적인 하나의 사업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최근에는 여러 나라가 합심하여 소말리아 바다의 해적 퇴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한다.

또한 쓰나미가 일어나 소말리아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 그 때 유독성 폐기물이 소말리아에 떠내려온다. 이것은 소말리아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했다. 조사 결과 유럽 여러 나라에서 폐기물을 처리할 때 드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소말리아 해안에 버린 쓰레기였다. 이는 소말리아 정부에서도 소정의 돈을 받고 허락해준 일이었다.

아프가니스탄 때와 마찬가지로 외부세력들에 의해 식민지화되어 현재까지 테러 및 내전이 끊이지 않는 소말리아의 상황이 안타까웠다. 특히 소수의 권력자들의 욕심 때문에 평범한 시민들이 무수한 피해를 입고, 생명을 잃고 어린 아이들이 총을 들어야만 하는 상황이 비극적이었다. 국제사회에서 소말리아의 안전을 위해 더욱 힘써야함을 깨닫게 해준 편이었다. 아프리카에서 많은 취재를 했던 김영미pd 의 설명이 덧붙여져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더 좋았다.
방송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시청을 추천합니다.

*사진 출처 : tvN <벌거벗은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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