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인정

[내돈내먹] 영등포 쌀빵 맛집 외계인 방앗간 후기! feat.밀가루끊기 54일차

이찰리 2022. 5. 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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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방앗간


영업시간 (주중 휴무일 없음)

 - 월~목 9시~21시 30분

 - 금~일 9시~22시

주차 가능 (무료 1시간)

영등포시장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오늘도 밀가루 못 먹는 1인은 쌀빵 집을 찾아 헤맨다... 데이트 장소를 쌀빵 집 근처로 잡는 치밀함.

검색하다가 발견한 외계인 방앗간! 이번에는 여기다!  

본점은 논현동에 있는데 TV 에도 나왔던 100% 쌀빵 맛집이라고 한다. 우리는 영등포에서 지인 결혼식이 있어서 영등포 아크로점 체인점으로 향했다. 고고 띵!

 

아주 널찍한 아파트 상가 안에 위치하고 있다. 사실 쌀빵이라고 해서 줄 서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온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줄 알았던 1인 ㅋㅋㅋ

근처 동네도 빵집도 조용한 분위기라 좋았다.

 

"모든 제품은 쌀로 만든 제품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글귀이지 않나요....ㅎ

이 모든 빵을 쌀로 만들었다니 정말 놀라웠다. 빵 종류는 정말 다양했고,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결혼식에서 뷔페 부수고 온 우리는 너무 배가 불렀다는 아쉬운 후문,,,ㅜㅜ

파이!! 파이도 쌀로 만들 수 있는 것이었구나,,,!

그리고 인기 많은 소금 빵도 보인다.

 

소금 빵은 내 취향은 아니지만 인기가 많은 것 같으니 가까이서 한 번 찍어봤다. 가격은 3,800원이다.

 

슈크림 빵과 연유 크림빵, 순쌀 쿠키도 있다. 빵들은 3,500원, 순쌀 쿠키는 4,500원이다. 

연유크림빵에는 주의성분으로 글루텐과 유제품이 들어갔다고 빨간색으로 쓰여있다. 

정말 세심한 빵집이다.

나는 밀가루를 안 먹는 건데, 글루텐과 유제품 알레르기 있는 사람들은 못 먹는 거라고 생각하니,, 지금 내 상태도 감사하게 느껴진다.

 

초코빵과 유자 스콘. 쓰다 보니까 유자 스콘이 보인다. 헉 나 왜 저거 안 먹었지.

나 유자 좋아하는데!! 그때는 너무 신나서 제대로 못 봤나 보다ㅜㅜ

 

블루베리 식빵과 순쌀 식빵이 있다. 각 5,500원 5,000원이다.

식빵은 통으로 포장되어있는데, 계산하고 나서 사장님이 잘라주신다. 

 

순쌀로 만든 케이크라니... 진짜 대박이지 않나요.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더 놀랍다.

내 생일 케이크는 여기서 사 먹어야겠다. 생일 내년인데 벌써 기다려진다. 두근두근!!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카스텔라!! 가격은 4,500원이다. 

카스텔라는 우유랑 계란이 들어가서 그런가 살짝 비싼 느낌이다. 하지만 쌀로 만들었으니까,, 맛있으니까 오케이,,,

이러고 안 사 먹음,,ㅎㅎㅎ

 

쌀로 만든 만쥬와 븟세? 그리고 천혜향, 청귤, 한라봉 주스와 아이들의 원픽 뽀로로 워터젤리가 있다.

에그타르트! 저번에 카페 코히에서 엄청 먹고 싶었는데, 여기서 먹어야지 흐흐흐.

 

빵 사진 너무 열심히 찍었나,,, 좀 많쥬,,?ㅎㅎ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세여.

쑥 인절미와 순쌀 바게트. 밀가루 끊기 해도 바게트도 먹을 수 있다니, 감격,,,!

게다가 앙버터 바게트는 바로 만들어주신단다. 엄청 맛있겠다. 저 글도 이제 보인다. 쩝...

 

소시지빵이랑 꽈배기! 꽈배기!!!!!!!!!!!!!!!!!!!!!

올리브가 듬뿍 들어간 귀족 올리브 빵. 이건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 나도 올리브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오잉. 우리가 고른 빵은 안 찍었네.

우리는 에그타르트, 쌀 소보로와 천사 궁뎅이라는 빵을 골랐다. 소보로는 베이직 한 거니까 일단 먹어주고, 

천사 궁뎅이는 블루베리 크림이 들어간 빵인데 하얗고 모양이 엉덩이처럼 생겨서 천사 궁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름 보고 빵 터졌다. 작명 센스 무엇~~!

계산하고 앉아있으면 음료와 빵을 잘라서 가져다주신다.

 

음료는 이렇게 있다. 음료 종류도 부족하지 않게 다 있다. 

오빠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는 아이스 디카페인 라테로 주문했다.

어, 초록색 명함꽂이 나도 똑같은거 있는데! 지금 발견했다. 괜히 반가움 ㅎㅎ

 

자리로 가는 길. 한편에 준비된 물과 설탕도 보인다. 

 

방부제가 전혀 첨가되지 않은 외계인 방앗간의 빵! 무조건 냉동, 냉장 보관해서 3일 이내에는 먹는 것을 권장한다.

주차안내와 WIFI, 화장실 비밀번호가 있는데, 혹시 몰라 지웠다. ㅎㅎ

주차는 창부동산공인중개사무소 왼편 지하상가 주차장에 하면 된다.

 

벽 쪽에 엔틱 한 인테리어를 하신 줄 알았는데 스콘이 있던 자리였다. 이곳은 스콘 맛집인가?

이미 다 팔리고 없었다. 내 통장처럼 텅텅~ㅠㅠ

순쌀 바삭이도 우리가 갔을 때는 없었는데 나갈 때 되니 다시 채워졌다.

쌀가루로 빵을 만드는 가게답게 한쪽에는 쌀가루 포대가 쌓여있다.

 

자리는 우리가 앉아있는 4인석 포함, 20명 이상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자리도 널찍하니 좋았다. 

벽 쪽은 나무의자였는데 오래 앉아있으면 엉덩이가 살짝 아프다.

손님이 끊이지 않고 왔고, 배달의 민족 주문도 들어오는 듯 했다. 

사람 아무도 없을 때 운 좋게 한 컷 찍었다.

 

우리가 고른 빵과 음료가 나왔다. 빵은 따로 덥혀주지 않으시니, 따뜻하게 먹고 싶은 사람들은 미리 말하면 좋을 것 같다.

에그타르트 따뜻하게 먹고 싶었는데 귀찮아서 그냥 먹었다. 그냥 먹어도 맛있다!!!

밀가루로 만든 에그타르트랑 별 차이 없는 듯?!

계란도 고소하고 빵도 폭신하니 맛있었다. 커피 맛도 괜찮았다.

 

천사 궁뎅이도 블루베리 크림이 너무 달지 않고 상큼하니 엄청 맛있었다. 베스트는 이것!

쌀로 만들었다고 해서 전~~ 혀 퍽퍽하거나 덜 고소하지 않다. 차이가 없다. 넘나 맛있는 것.

소보로도 겉에는 바삭 안은 촉촉하니 맛있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다 먹지는 못했다. ㅠㅠ 

소보로 3천 원이어서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먹으니 꽤 크다.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큰 것 같다.

 

바람 솔솔 부는 날, 창문 밖으로 흔들리는 나무들 보면서 쌀빵을 먹고 있으니 기분이 매우 좋았다.

빵 다먹고는 너무 배불러서 낮잠이 솔솔 왔다.

 

외계인방앗간의 안내문구. 미국에는 글루텐 알레르기 환자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그런 이런 세심함이 가게의 신뢰성을 더 높여주는 듯하다.

재료의 원산지도 대부분 국내산이다.

우유, 버터, 계란이 없는 제품들도 따로 안내되어 있다. 진짜 세심~~

여기는 밀가루뿐만 아니라 유제품 관련 알레르기나 안 드시는 분들이 오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이렇게 친절하고 건강한 빵집이 또 있을까 ㅎㅎㅎ

아이들에게도 굉장히 좋을 것 같다.

 

당일 반죽해서 당일 판매하는 건강한 쌀빵 맛집, 외계인 방앗간!

영등포 아크로점에서 건강한 디저트 맛보시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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