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라이프

마곡 본연한의원_습진, 아토피 진료 후기, 유니텍 족욕기 구매 후기

이찰리 2022. 4. 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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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걸리고 난 후 뚝 떨어져 버린 나의 면역력,, 봄이 되면 찾아오는 알레르기와 습진, 아토피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건강상태가 아주 파사삭 무너져 내렸다. 매번 피부과에 가서 스테로이드를 처방받고, 약을 먹는 것이 당연했지만 이번에는 그것이 너무 지겨웠다. 지긋지긋한 피부 상태를 개선하고자 체질 개선을 목표로 난생처음 한의원에 방문했다.

 

| 강서구 '본연 한의원' 방문

직장과 가까운 '본연 한의원'에 방문해서 몸 상태를 점검했다. 마곡역 7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건물에 위치하고 있었다. 한의원 내부는 깨끗했고 여자 의사 선생님이어서 편하게 내 증상에 대해 말하고 직접 보여 드렸다. 혈압계랑 비슷한 기기로 진료를 받았는데 내 몸과 장기들의 상태를 한 번에 파악해주는 게 신기했다.
검사 결과 폐와 위의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이는 피부와 소화 기능을 저하시킨다고 한다. 평소 꿈을 많이 꾸는데, 수면상태의 질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한 현대인의 고질병 스트레스 또한 높았다. 정신적으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몸이 느끼는 스트레스의 강도는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을 듣고 내 몸을 너무 혹사시켰나 하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약 2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의사 선생님은 친절하게 설명해주셨고, 물어보는 것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이야기해주셨다. 그리고 한약을 먹어보라는 권유와 함께 나에게 충격적인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건 바로 한약을 먹는 동안은 밀가루를 끊어보라는 것이었다. 나 정말 면 음식 러버인데,,, 나의 떡볶이,,,
하지만 내 몸 상태를 개선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기에 한약 열심히 먹으면서 의사 선생님 말을 잘 들어보리라고 다짐했다. 한약은 3개월 선결제 할인받아서 90만 원 중반대로 구매했다.


| 강서구 '본연 한의원' 한약

한약은 이틀 뒤에 배달됐다. 받자마자 열어보았는데 따뜻했다. 일단 1달 치 한약을 받아서 먹고, 1달 후 한의원에 재 방문해서 내 몸상태를 점검 후 결과에 맞춰 한약을 제조해 준다고 했다. 아주 맘에 드는 과정이다.

비싸고 소중한 나의 한약, 내 몸을 부탁해

상자를 열어보면 한약 복용법과 1달 치 한약이 들어 있다. 한약을 먹으면서 느낀 건데 따뜻할수록 한약의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한약 복용법에는 금지해야 할 음식이 쓰여있고, 안 먹을수록 좋은 음식에 밀가루가 포함되어 있다. 참고로 금지해야 할 음식들은 찬 기운이 있는 것들이다. 숙주나 서리태 등등. 종이에는 안써있지만 유제품도 안먹으면 좋다고 해서 최대한 참는 중이다.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챙겨 먹고 있다. 초기에는 극적인 변화가 눈에 띄지 않을 거라고 했던 선생님 말처럼 좋아지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10일 정도 됐을 때 손에 한포진이 많이 진정되고 부르텄던 증상이 많이 호전됐다. (개인 차가 있습니다.)

| 유니텍 UB-M110 족욕기 구입

의사 선생님의 두 번째 당부는 매일 족욕을 하라는 것이었다. 체질 상 땀이 거의 없던 나는 노폐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 또한 피부에 영향이 있다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왜 지금까지 이 생각을 못 했을까 싶었다. 말 잘 듣는 나는 한의원 진료 후 집에 가서 족욕기를 바로 구매했고, 다음 날 유니텍 족욕기가 도착했다.
이 족욕기를 선택한 이유는 온도와 시간 설정은 기본, 물을 끓일 때 뚜껑도 덮을 수 있고 적외선램프도 나오며 발을 지압할 수 있는 돌돌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을 뺄 수 있는 호스가 있다. 사실 호스는 구매할 때 이게 필요할 까 싶었는 데 사용해보니 매우 유용하다. 호스가 없었다면 물이 가득 찬 무거운 족욕기를 매일 손으로 부어야 했을 것이다. 생각보다 꽤 무겁다.

여자 발은 충분히 잠길 넉넉한 사이즈이다. 족욕을 시작한 첫날 1시간을 해도 땀이 나지 않았다. 20일 정도 꾸준하게 하고 있는 요즘은 42도로 40분 정도 족욕하면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내 몸의 노폐물들이 빠져나가는 기분이다. 아래처럼 적외선램프도 켜보았다. 막상 족욕할 때는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물을 덥힐 때 한약을 넣어 따뜻하게 하는 꿀팁도 생겼다. 족욕기는 매일 깨끗하게 닦아주니 위생 상 문제 되지 않는다.

매일 한약을 먹고 족욕한 지 벌써 20일이 되어 간다. 밀가루도 끊은 지 20일! 사실 피부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 못한다. 천천히 좋아지는 만큼 내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믿는다. 하루빨리 깨끗한 내 피부가 되길 바라며 다음에는 밀가루 금식 후기를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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