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라이프

자취생의 고구마맛탕 완전 간단 레시피로 성공한 후기 (feat.2번째 도전)

이찰리 2022. 7. 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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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3개월. 3번 째로 인덕션을 사용했다.

매월 1번씩 작동되는 내 방의 인덕션.

자취를 시작한 후 요리하기 너무 귀찮고, 1인 식사량을 맞추기도 어려워 포장되어있는 국이나 간편식으로 식사를 했다. 

그러다 회사 동료가 고구마 맛탕이 하기 쉽다고 알려줘서 나도 도전해보기로 했다!


- 준비물 : 고구마 2개, 기름, 올리고당

- 소요 시간 : 20분

- 요리 순서
1. 고구마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키친 포일에 물기를 뺀다.
2. 기름을 적정 온도로 달군 후, 고구마를 넣어준다.
3. 고구마를 튀긴 기름과 올리고당을 팬에 섞어 달궈준다.
3. 기름에 튀긴 고구마를 키친 포일에 덜어 기름을 뺀 뒤 올리고당에 비빈다.


이마트에서 산 밤고구마. 칼로 껍질을 슥슥 깎은 뒤, 키친 포일에 올려 물기를 빼줬다.

몰랐는데, 고구마의 갈변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 

저렇게 까매진 게,, 정말,,, 자른 뒤 5분도 안됐던 것 같다. 

고구마 2개를 사용했다. 한 번에 튀기기에는 꽤 많은 양이라 2번에 나눠 튀겼다. 

 

기름에 튀겨지는 고구마. 기름은 너무 많이 하지 않아도 된다. 고구마가 거의 잠길 정도면 된다.

기름의 온도가 적당한 지 알 수 있는 방법은, 기름이 살짝 끓을 때 고구마 한 조각을 넣어보면 된다.

고구마 주변으로 뽀글뽀글 거품이 생긴다면 OK! 

자취생에게 온도계 따위는 없다. 

내 요리는 항상 감으로 진행된다.

 

노릇하게 튀겨진 1차 고구마들.

젓가락으로 찍어봐서 살짝 딱딱한데? 할 때 건지는 게 포인트다.

이후에 올리고당에 비비면서 한 번 더 익혀지기 때문이다.

기름에 너무 푹 익히면 올리고당 단계에서 까맣게 타버린다. (밑에 사진 있음...ㅎ)

2차로 튀겨지는 나의 고구마들.

사진을 보니 또 해 먹고 싶다.  그만큼 간편하고 맛있었다. 

2차도 노릇하게 잘 튀겨졌다. 사실 이 포스팅은 맛탕 2번째 도전이다.

2번째 만에 실력이 향상하다니,,, 나 자신을 칭찬한다.

이제 매끈하게 올리고당을 입혀줄 차례다.

올리고당의 양도 계량하지 않고 그냥 요정도~ 하고 눈대중으로 맞췄다.

다행히 부족하지 않았다. 넉넉하게 하는 게 좋을 듯하다.

올리고당과 고구마를 튀겼던 기름 한 스푼을 섞고 팬을 달구면 금방 끓어오른다.

이 단계에서 많이들 설탕을 넣는다. 

하지만 설탕이 없을뿐더러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설탕은 패스-!

 

지글지글 끓는 올리고당에 고구마를 붓고 비벼준다.

고구마가 깨지지 않게 나무 스푼으로 살살 비볐다.

윤기 있는 고구마 맛탕이 완성됐다.

올리고당만 묻혔는데도, 내 입맛에는 충분히 달달하고 고구마 본연의 고소한 맛이 느껴져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접시를 살짝 기울여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 맛탕쓰. ㅎㅎ

조만간 또 해 먹어야지!


후기

 

1차로 했을 때는 키친포일 위에 맛탕을 올려놔서 키친포일맛탕을 먹을 뻔했다. 다들 조심!

참고로 고구마를 튀긴 기름은 재 사용이 가능하다.

나도 2번 사용했는데, 맛도 똑같고 기름을 아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기름은 배수구에 버리면 굳어서 후에 처치가 곤란할 수 있으니,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묻혀서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게 좋다고 한다.

다들 행복한 월요일 보내시고, 1차로 만들었던 지옥에서 온 고구마 맛탕 보고 웃고 가시길 바란다 :-)

 

작품명 지옥에서 온 맛탕. 맛은 꽤 괜찮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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