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후기

넷플릭스 사이버지옥:n번방을 무너뜨려라 리뷰 (내용 포함)_시청 필수

이찰리 2022. 5. 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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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사이버지옥:n번방을 무너뜨려라

감독 : 최진성

1시간 45분


1. 한겨레신문 김완 기자, 오연서 기자

 

여느 때와 다르지 않던 일요일, 김완 기자에게 제보메일이 왔으니 확인해보라는 회사의 전화가 왔다.

그 제보메일이 이 비극을 끝낼 수 있던 시작점이었다.

김완 기자는 텔레그램에서 성착취 영상이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금방 사건이 해결될 줄 알았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기사를 내고 일단락될 줄 알았던 이 사건은 오히려 텔레그램에서 김완 기자의 신상과 가족의 정보가 유출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그리고 전혀 피해를 입지 않은 n번방의 성착취 영상은 더욱 강도가 높아지며 피해자들을 괴롭혔다.

심각성을 느낀 한겨레 측은 해당 사건을 더욱 조사하기로 한다. 

 

2. 추적단 불꽃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조사하던 오연서 기자는 기자 지망생이었던 2명의 여성이 조사했던 n번방 관련 기사를 보게 된다. 그들은 추적단 불꽃이었는데, 대학교에서 교수님의 추천으로 응모전에 낼 기사를 조사하던 중 n번방에 대해 알게 됐다. n번방에 잠입해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었던 추적단 불꽃은 경찰에 신고하고 해당 자료를 공유한다. 

 

3. SBS 궁금한 이야기 Y, JTBC 스포트라이트

 

한겨레에서 n번방에 대해 조사한 자료를 모두 정리해 신문 1면에 냈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없었다고 한다. 그때 궁금한 이야기Y와 스포트라이트 방송을 통해 n번방은 사회적으로 큰 이슈로 떠오른다. 해당 방송의 pd 들과 작가의 고군분투가 없었다면 n번방에서 얼마나 더 많은 피해자들이 생겨났을지 상상하기도 싫다. 박사 조주빈은 자신이 해외에 있다는 둥, 흥신소를 한다는 둥 허세를 부려댔고, 방송을 할 시 자신의 노예 한 명을 sbs 옥상에서 자살시키겠다는 협박도 한다. 해당 방송을 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하고 정말 힘들었다는 이규연 프로듀서. 박사는 자신을 박 사장이라고 하는 둥 나이가 많은 사람처럼 보이려 했다고 한다. 

 

4. 경찰

 

방송이 나간 후 박사는 한 여성의 신체 사진을 보내며 이 사람이 당신들 때문에 자살할 것이라며 협박한다. 해당 사건은 경찰에 넘어갔고 경찰은 사진의 여성을 찾아내 안심시켰다. 박사 조주빈을 잡기 위해 시작된 경찰의 추적.

방송에서 암호화폐 이야기가 나오자 당황했던 박사의 반응을 보고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 지를 추적했다고 한다. 정말 치밀하게 3,4명을 거쳐 돈은 여기저기로 배달되었고, 한 남성에게 돈이 모이는 모습을 보고 박사일 것으로 확신했다고 한다. 경찰인 것을 눈치채고 텔레그램 방을 폭파하면 모든 대화방이 사라져 증거가 사라지므로 긴 시간 잠복 끝에 외출했던 박사 조주빈을 잡은 경찰. 

 

5. 박사와 갓갓

 

박사 조주빈이 사용했던 텔레그램 아이디를 조사한 결과 보이스피싱과 연관된 자료가 나왔다. 보이스피싱으로 경찰에 잡힌 2명의 피의자가 해당 아이디를 통해 지시를 받았다고 한 것. 그리고 박사의 부하 부따의 행적도 조사했는데, 2명의 피의자와 부따가 공통적으로 돈을 가져다 놓은 장소가 어느 아파트의 소화전이었다. 그곳에서는 어린 여고생이 돈을 가져다가 어떤 남성에게 전해주는 등 치밀한 던지기 수법을 사용했다. 태평하게 아버지와 자전거를 타다가 잡힌 박사 조주빈. 

 

갓갓 문형욱은 궁금한 이야기Y에 먼저 연락하고 싶다는 제스처를 취했다고 한다. 이유는 모르지만 담당 피디는 갓갓의 영상 품질이 낮았다는 말이 자극한 것이 아닐까 추정했다고 한다. 집이 고물상을 운영했던 갓갓은 여러 중고폰을 사용했는데, 주변에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을 찾아다녔고 증폭기를 사용해 멀리서 접속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갓갓은 성착취 영상을 유포하는 자신의 핸드폰 장면을 촬영했는데 그 화면에는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하는 평범하지 않은 앱들이 많았다고 한다. 여러 중고폰에서 같은 어플이 확인됐고 이를 근거로 경찰은 갓갓을 체포한다. 

갓갓을 잡기 위해 궁금한 이야기Y 팀에 도움을 준 레드팀. 이들은 해커 집단으로 갓갓의 조력자인 척 하며 접근하여 갓갓의 IP를 추적하는 등 갓갓이 피해자들에게 사용하던 수법을 역으로 그에게 이용했다. 

갓갓은 해당 범죄를 통해 돈을 벌지 않았다. 잘못된 성에 대한 관념과 집착. 그것이 그를 잔인한 성범죄자로 만들었다.

 

6. 디지털 성폭력

 

디지털 성폭력은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한 번의 클릭으로 피해자의 일상이 위협받는다. 소비자가 없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집단적인 범죄자들이 모인 n번방의 비극.

n번방의 가해자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피해자들의 용기 덕분이었다. 피해자들의 제보가 없었다면 이 사건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해당 사건을 취재하며 정말 고생많았을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 뿐이다. n번방에 접근하는 순간 자신과 가족들의 신상이 털리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그 마음이 얼마나 무서웠을지 상상도 안간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겨웠을 그 시간을 버티고 n번방을 이 세상에 알려줘서 정말 감사하다.

 

박사와 갓갓을 잡았다고 끝이 아닐 것이다. 아직도 어디선가는 극악무도한 놈들이 다음 범죄 대상을 찾고 있을 것이다. 피해자들이 당한 고통과 충격적인 피해 사실 그리고 글로는 담지 못한 많은 이야기가 영화에 담겨 있다.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게 될 n번방의 사건. 

피해자들의 평안한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 

 

악랄한 범죄자들에게 이용당한 것이다.

피해자의 탓이 아니다.

나 또는 내 주변의 누구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이 방송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길 바란다.


박사 조주빈은 21년 10월 대법원에서 42년형이 확정되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5명의 피해자를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제작했다.

 

갓갓 문형욱은 21년 11월 대법원에서 34년형이 확정되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0명의 피해자를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제작했다.

 

총 3757명이 검거되고 245명이 구속됐다.

n번방의 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다크 웹을 통해 아직도 유포되고 있다.

 

출처 : 넷플릭스 사이버지옥:n번방을 무너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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