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후기

[아가사 크리스티 영화] 나일 강의 죽음 볼까 말까 리뷰/스포X/쿠키영상

이찰리 2022. 3. 2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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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소개

평소 추리물을 좋아하던 나는 디즈니 플러스에서 뒤늦게 아가사 크리스티의 원작 '오리엔트 특급 살인' 영화를 봤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고 연출과 추리 장면까지 나는 모두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추리 영화이다 보니, 과거와 현재의 장면의 전환이 빈번하고 대사가 많아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나는 아주 재밌게 봤다. 영화를 본 후 알게 된 재밌는 사실은 주인공 포와로 역을 맡은 배우 케네스 브래너가 영화의 감독이라는 것이다. 2017년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개봉하고 무려 5년 만에 신작 '나일 강의 죽음' 이 나왔다. 이 또한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이 원작이며, 케네스 브래너가 감독 및 주연을 맡았다.

| 내용

포와로는 나일강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집트로 떠난다. (전작 마지막 장면과 이어진다.) 웅장한 피라미드를 감상하던 중 한 청년을 만나게 되는데, 전작에도 나왔던 톰 베이트먼이다. 해맑기도 하고 사건이 발생하면 포와로의 조수 역을 맡아하던 역할을 또 만나서 개인적으로 반가웠다. 

이집트에서 만난 지인의 소개로 한 결혼식장에 가게 되고, 엄청난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신혼부부가 누군가의 위협을 피해 나일 강의 배에서 호화로운 결혼식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배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포와로는 범인을 찾아 나선다. 포와로가 진실을 밝히려는 순간에도 계속해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만다. 

| 등장인물

감독 및 주연인 케네스 브래너가 하나도 늙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60년생 배우였다. 나는 한 80세 된 줄 알았다. 포와로 분장을 한 것이었는데 이 사실을 알고 적잖이 놀랬다. 너무 아무것도 모르고 영화를 봤나 싶었지만 그만큼 배우가 연기를 잘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주인공 역할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원더우먼의 갤 가돗이었다. 정말 기품 있는 비주얼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또 다른 여주인공 에마 매키 또한 매력적인 비주얼과 연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반가운 얼굴 레티티아 라이트도 나온다. 우리에게는 블랙 팬서의 천재 여동생 역할로 강한 인상을 주었다. 

| 감상

이 영화의 압도적인 부분은 영상미라고 생각한다. 이집트를 여행 간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해 준다. 다소 전개가 느리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여유롭고 천천히 이집트의 매력을 보여준다. 나도 이집트로 신혼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누군가 러브라인이 지나치게 많다는 후기를 남겼었다.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러브라인이 여기저기 많이 퍼져있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나서 후회는 없었다. 

 

영화는 마지막에 포와로의 추리 신을 통해 절정으로 치닫는다. 추리 장면 중 아무 소리도 음악도 없이 정적이 흐르는 순간이 있는데 그때는 숨도 못 쉴 정도의 긴장감을 준다. 이 부분을 알고 보면 더 재밌을 것 같다. 

오랜만에 재밌는 추리 영화를 보았다. 스토리에 집중하면서도 범인이 누구일까 추리하면서 보는 재미가 좋았다. 앞으로 이런 추리 영화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해당 영화는 곧 디즈니 플러스에 나온다고 하니 영화관에서 못 본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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